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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라이드플럭스ㆍ마스오토와 자율주행 트럭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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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0 09:17:57   폰트크기 변경      

현대모비스ㆍ현대글로비스 물류 노선 활용
100㎞ 도심 복합ㆍ400㎞ 장거리 데이터 확보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미래물류기술센터 한규헌 상무,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 박철연 전무, 현대차ㆍ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 현대모비스 통합구매실 남석윤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ㆍ기아가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실제 물류 노선에서 시험 운행하며 상용화 검증에 나선다.

현대차ㆍ기아는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와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레벨4는 정해진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단계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ㆍ기아는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실증 차량 2대를 개발해 내년 초 제공한다. 두 차량에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을 연결하는 맞춤형 제어기와 인터페이스가 들어간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내린 판단을 실제 조향ㆍ가속ㆍ제동으로 옮기는 장치다.

역할은 나눠 맡는다.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각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물류 노선을 실증 운영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실증은 내년 말까지 두 구간에서 진행된다. 고속도로와 도심이 섞인 약 100㎞ 구간, 고속도로 위주의 약 400㎞ 장거리 구간이다. 현대차ㆍ기아는 이 과정에서 차량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연계 성능을 검증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은다. 자체 선행개발과 외부 기업 협업을 함께 진행해 여러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쌓인 데이터는 차량 제어와 안전 이중화 기술 고도화에 활용한다. 안전 이중화는 일부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도 보조 시스템이 기능을 대신해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장거리ㆍ야간 운행이 많은 대형트럭에서 특히 중요하다.

현대차ㆍ기아는 버스 자율주행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1일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업무협약을 맺고 특화 차량과 관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박상현 현대차ㆍ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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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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