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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이홍중 원장, 다빈치 로봇수술 누적 20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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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0 13:02:19   폰트크기 변경      
4년 6개월여 수술 경험 축적…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적용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이홍중 병원장이 직원들과 로봇수술 누적 20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 사진 :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제공


2025년 9월 29일~2026년 9월 29일 기준 이홍중 병원장이 집도한 자궁근종 수술의 근종 무게 데이터. /자료 :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은 이홍중 병원장이 지난 10월 14일 기준 다빈치 로봇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1일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기록한 실적으로, 병원 측은 해당 기간에 수술 경험을 집중적으로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인튜이티브의 다빈치 X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을 치료해 왔다. 초기 난소질환 수술을 비롯해 거대 자궁근종과 다발성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수술 난도가 높은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자궁내막증과 다양한 난소질환에도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별도의 수술 콘솔에서 기구를 조작하고, 환자 몸 안에 삽입된 수술 기구를 통해 조직을 절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이다.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제공하고 관절형 기구를 활용할 수 있어 좁은 골반 내부에서 이뤄지는 정교한 조작에 활용된다. 다만 로봇이 스스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과정은 의료진의 판단과 조작에 따라 이뤄진다.

자궁근종 절제술에서는 근종의 크기와 개수뿐 아니라 자궁벽 안에서의 위치와 깊이,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근종을 제거한 뒤에는 자궁벽을 적절하게 봉합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자궁 보존을 원하는 환자는 병변 제거와 함께 자궁의 구조적·기능적 보존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근육층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월경과다와 생리통, 골반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병변의 분포가 넓거나 자궁 근육층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에는 자궁근종과 다른 치료적 고려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증상과 병변 범위, 연령, 임신 계획 등을 바탕으로 결정하며, 로봇수술 적용 여부 역시 환자별 상태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이홍중 병원장은 “병변 제거뿐 아니라 자궁과 난소의 보존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진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병변의 크기와 위치, 범위는 물론 환자의 증상과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수술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 보존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지뿐 아니라 수술 후 자궁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과 수술에 따른 위험도 함께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과 출혈 감소, 회복 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질환의 종류와 수술 범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환자에게 로봇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 등 다른 수술 방법과 비교해 장단점을 검토한 뒤 치료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은 이번 누적 2000례 달성을 계기로 환자별 질환 특성과 치료 목표를 고려한 진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인과 질환의 진단과 수술뿐 아니라 임신·분만, 유방·갑상선 진료 등 여성 건강 전반에 걸친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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