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연구서 아토피 개선 기전 규명
2029년까지 건기식 원료ㆍ신약 후보물질로 범위 확장
GLP-1 유사 유산균 발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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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스맥스그룹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 병원 네트워크와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군집) 연구를 화장품 원료에서 건강기능식품, 신약 후보물질로 넓힌다. 1차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을 발판 삼아 바이오ㆍ메디컬로 사업 영역까지 노린다.
코스맥스그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과 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 ‘VIVA(비바)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GB는 하버드 의대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마르셀라 과달루페 델 카르만 MGH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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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코스맥스그룹 제공 |
2차 협약은 2024∼2026년 진행한 1차 기초, 중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양측은 코스맥스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에 MGB의 임상 데이터를 접목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ㆍ임상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Allergy’에 실렸다. 관련 미생물 유래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1차 성과를 넘겨받은 VIVA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구 대상을 뷰티 원료 밖으로 확장한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MGB 임상 인프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항노화, 저속노화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유사한 기작을 하는 유산균ㆍ건기식 소재를 찾는 체중ㆍ대사 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구 과정에는 AI를 가설 설계와 후보물질 최적화에 투입한다.
후보물질을 활용한 제품 생산 기반도 갖췄다. 코스맥스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을 받았다.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개발ㆍ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15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이어오며 미생물 자산을 축적했다. 2019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현재 3100여종의 미생물 자산을 확보했으며, 특허 204건을 출원해 110건을 등록했다. 국내외 71개 대학ㆍ기업과는 246건의 개방형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 1차 공동연구에서 국제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등 실체적 성과를 냈다”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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