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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75억달러 질주…10월 수출 616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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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1 11:24:02   폰트크기 변경      

수출 616억달러…1년 새 2배↑

반도체 비중 44.7%…16.2%p↑

일평균 47.4억달러 사상 최고

中ㆍ美 수출 나란히 150%대 급증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 연합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10월 중순까지 수출이 616억달러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가 275억달러어치 팔려나가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16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4%(316억달러) 늘었다. 종전 최대치인 2021년 10월 1~20일(343억달러)을 270억달러 넘게 웃돈 수치다. 수입은 471억달러로 42.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45억달러 흑자를 냈다.

조업일수 효과를 걷어내도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

올해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10.5일)보다 2.5일 많았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47.4억달러로 65.9% 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직전 기록인 지난달(46억달러)을 한 달 만에 넘어선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8.3% 줄었던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증가 폭이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275억달러로 222.5% 급증하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44.7%로 1년 새 16.2%p 뛰었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24억달러로 424.0% 늘며 5배 넘게 불어났다. 석유제품(68.3%), 승용차(40.9%), 철강제품(42.6%) 등 주력 품목도 일제히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4.4%)과 미국(154.9%) 수출이 나란히 2.5배 수준으로 커졌다. 베트남(74.6%)과 유럽연합(78.2%)도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ㆍ미국ㆍ베트남 등 상위 3개국 비중은 52.7%에 달한다.

연간 누계 수출은 8763억달러로 59.5% 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2669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쏠림이 갈수록 심해지는 점은 부담이다. 반도체를 뺀 수출 증가율은 약 59% 수준으로, 반도체(222.5%)와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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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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