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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주 궤도서 AI로 위성 자율운영 실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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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1 14:34:02   폰트크기 변경      
스스로 고장 진단ㆍ대응책 도출…‘AI 온보드 프로세싱’ 검증 완료

‘완전 자율운영 위성’ 핵심 기술 확보, 12월 메인 실증 임무 돌입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우주 궤도상에서 위성이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기술’의 파일럿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에 진입한 BEE-1012 큐브위성에는 KAI가 자체 개발한 AI 모듈이 탑재됐으며, 이번에 성공리에 기술 실증을 마쳤다.

KAI가 개발한 AI모듈. /사진: KAI 제공

​이번 실증은 지난 3월 KAI와 스페이스린텍간 체결한 ‘큐브위성 AI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연세대학교와 국방 AI 전문기업인 펀진 등도 이번 실증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다.

​KAI는 위성에 탑재된 AI 모듈이 우주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의 이상 상태를 자율 분석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실증은 ‘지상국에서 가상의 고장 신호 송신’→‘AI 모듈의 원인ㆍ범위 분석’→‘대응책을 담은 기술 보고서 생성 및 지상국 전송’의 3단계를 거쳐 성공적으로 완수됐다.

​기존 위성은 이상 발생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분석을 기다려야 했으나, KAI의 AI 모듈을 적용하면 궤도상에서 실시간으로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는 위성의 생존성을 극대화할뿐 아니라 지상국과의 송수신 통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완전 자율운영 위성’ 시대를 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KAI는 항공기 개발에서 고도화한 고장ㆍ수명예측시스템 및 예지정비 기술을 위성 분야에 접목, 수만가지의 고장 시나리오를 학습시킨 AI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특히 이번 AI모듈 개발은 국내 협력 생태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펀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국내 스타트업인 모빌린트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해 우주ㆍ국방 반도체 자립화에도 기여했다.

​​KAI는 이번 시범 임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부터 ‘메인 자율운영 기술 실증 임무’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KAI가 제작할 다양한 위성 시스템의 핵심 표준 사양으로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실증을 통해 AI 위성 자율운영 기술이 실제 우주에서 완벽하게 작동함을 검증했으며, 향후 전 우주시스템을 AI기술 기반으로 통합할 계획”이라며 “우주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KAI 위성 사업은 물론, 다양한 차세대 위성 체계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위성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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