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장관회의 선도발언
국민성장펀드 정책금융 사례 소개
전략형 국부펀드 앵커투자 구상
OECDㆍAIIB와 인프라 협력 논의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정부가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를 공공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 민간투자를 끌어내는 정책금융 모델로 소개했다. 정부 재원으로 '전략형 국부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인프라 등 전략산업의 앵커투자자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제2차관이 20~21일 중국 홍콩에서 열린 2026년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허 차관은 회의 첫날 '디지털 인프라 재원조달' 세션 선도발언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산업일수록 공공자금의 역할과 민간자금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형 국부펀드는 전략산업에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고 글로벌ㆍ민간 자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경제현황, 재정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인적자본 투자 확대와 공공지출 효율화,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의장국 중국이 제안한 의제들은 지난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해 마련한 '인천플랜'의 협력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인천플랜은 2026년부터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의 협력 분야와 이행 방향을 담은 중기 로드맵이다.
허 차관은 회의를 계기로 뉴질랜드ㆍ캐나다ㆍ중국 수석대표와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캐나다와는 전략적 국부펀드 신설과 관련한 양국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는 한국 인재의 기구 내 진출 확대와 한국 기업-AIIB 간 인프라 투자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한국의 올해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고, 쩌우 자이 AIIB 총재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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