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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끌어온 대전역세권 개발 무산… 대전시, 내년 하반기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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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1 15:36:43   폰트크기 변경      
개발계획 재구조화로 사업성 높인다지만 전망은 ‘글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복합2구역 조감도. 자료사진 대전시 제공.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대전광역시가 그간 18년을 끌다 무산된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의 내년 하반기 사업자 재공모에 나선다. 개발계획을 다시 마련해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최종수 시 도시국장은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역세권 개발사업 포기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개발계획을 재구조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공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년 하반기 신규 민간 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8391㎡ 부지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처음 기본구상안이 나온 이래 참여 기업이 없어 세 차례나 유찰됐다.

이후 2020년 10월 코레일이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시업 추진 협약을 맺으며 본격화하기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인상 등 복합적 대외 여건 악화로 사업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859억원의 토지 매입 대금 중 나머지 9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6차례나 납부 기한을 연장했고 결국 코레일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그동안 주거시설 연면적 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하는 한편 업무시설 규모를 줄이고 공동주택 세대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려 노력해왔지만, 백약이 무효였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기존 72층 규모의 개발계획을 재검토하고 주거ㆍ숙박ㆍ업무ㆍ판매ㆍ문화 등 도입시설의 적정 규모를 재산정해 건설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업 기능 비중을 최소화하고, 업무시설 임대 기간을 늘리는 한편 복합 2-2구역 충청메가스퀘어와 중복되는 업무시설을 줄여 사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 동구, 전문가 등으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발계획 변경과 신규 사업자 유치 등 기관별로 역할을 나눠 공동 관리할 계획이다.

다만 부지 내 주거 비율을 늘리는 등 공모 조건을 완화한 상황에서도 사업 추진이 어려웠는데 최근 공사비와 금리 인상 등 때문에 사업성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국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새로운 수요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려 아쉽지만, 현재 시점에서 기능과 규모 등을 조정해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재구조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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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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