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호석 하림 대표, , 최정호 익산시장 등 민관 관계자가 21일 전북 익산 하림 본사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K-가공육 초도 물량을 환송하고 있다. / 사진: 하림 제공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국민 간식 '용가리치킨'이 인구 1억명의 베트남 식탁에 오른다.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열처리가금육 검역 협상을 타결한 지 6개월 만에 거둔 실적이다.
이번 수출은 K-축산물 해외 진출의 질적 전환을 의미한다. 그동안 가금육 수출은 단순 원물이나 삼계탕에 치중했다.
하림은 100% 국내산 원육을 가공한 냉동식품을 전면에 내세워 고부가가치 시장을 직접 타격한다. 핵심 공략층은 가공육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현지 청년층과 가족 단위 고객이다.
21일 전북 익산 하림 본사 스마트팩토리에는 하노이행 첫 컨테이너가 시동을 걸었다. 현장을 찾은 정호석 하림 대표는 이번 수출을 국내 육계 농가의 수익 지렛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정부의 통상 외교를 발판 삼아 행정 장벽을 넘은 만큼, 위생 관리와 현지 맞춤형 전략을 무기로 K-가공육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접 배웅에 나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민관 협력의 성과를 부각하며 화답했다.
송 장관은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향후 주변국으로 판로를 넓히도록 작업장 확대와 마케팅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연내 현지에 풀리는 초도 물량은 약 2t이다. 대형 유통망인 윈마트(WinMart)와 고!(GO!) 매장에 먼저 진열된다.
하림은 기업 간 거래(B2B) 외식 시장까지 판로를 넓혀 2027년에는 연간 수출 규모를 70여 t으로 키울 방침이다.
가공육의 해외 영토 확장이 국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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