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공동 대응·AI·바이오 협력 강화 논의…한국 역할 확대 강조
WHO "100여개국 4000명 이상 바이오 교육"…국제공조 성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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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이석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인공지능(AI)·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후 청와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보건과 보건안보 분야에서 WHO와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주요 기여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WHO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국제보건 협력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잘 안다. WHO 내 회원국들의 기여와 역할이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날 한국과 WHO가 공동 개최한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발표된 '서울 선언'을 높이 평가하고 AI·바이오 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양측 간 AI·바이오 분야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AI 분야에서도 형평성을 중시하는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감염병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과제"라며 감염병 예방과 공동 대응을 위한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에 설립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통해 10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백신·치료제 관련 교육을 받은 사례를 국제공조의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발생 상황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확산 우려와 대응 현황을 묻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에볼라 확산 우려가 있으며 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을 마치며 한국과 WHO가 국제보건 증진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서도 한국인 최초의 WHO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박사의 뜻을 이어 국제보건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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