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9만원부터…모델Yㆍ벤츠 CLA와 가격대 겹쳐
사전예약 1800대…BYD 이은 중국 전기차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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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민정 SK온 Global Sales 실장,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 김동은 지케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호차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지커 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6월 사전예약을 받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지커 코리아는 연말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늘려 국내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커 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7X 1호차 전달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1호차는 배터리 기업 SK온이 받았다. SK온은 7X를 업무용 차량으로 쓸 계획이다.
7X는 지커가 국내에 처음 내놓은 차종으로, 트림은 3가지다. 프로는 75㎾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75㎞(국내 상온 복합 인증 기준)를 달린다. 맥스는 100㎾h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배터리로 483㎞까지 주행한다. 두 트림은 뒷바퀴를 굴리는 모터 1개로 최고출력 421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최상위 울트라는 앞뒤 바퀴에 모터를 하나씩 단 사륜구동 모델이다. 최고출력 645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에 가속하며, 주행거리는 440㎞다.
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이다. 독일 시작가(약 8300만원)보다 3000만원가량 낮다. 4999만원부터인 테슬라 모델Y, 이달 인도를 시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LA(5290만원부터) 등 가격대가 겹치는 모델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인도는 당초 업계 예상보다 늦어졌다. 인증 절차와 내비게이션 등 소프트웨어 조율 작업이 길어지면서다. 수요는 꾸준했다. 6월 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한 달여 만에 1000대, 9월 초 1500대를 넘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적 사전예약은 약 18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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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민정 SK온 Global Sales 실장,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사진: 지커 제공 |
지커 코리아는 판매망도 넓힌다. 현재 서울ㆍ경기ㆍ대전ㆍ부산 등 9곳인 전시장을 연말까지 14곳으로 늘린다. 서비스센터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 11곳에 마련한다.
지커의 가세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공세는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중국 BYD는 올해 1~9월 국내에서 2만137대를 팔아 테슬라ㆍBMWㆍ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2967대)의 약 7배다. 지리그룹 계열 폴스타도 같은 기간 3719대로 67.0% 늘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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