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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Italy, ‘European Nature’s Vibe’ 캠페인 전개…유럽산 키위 아시아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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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2 11:21:20   폰트크기 변경      

사진 : CSO Italy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2026/27년산 키위의 수확과 유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유럽산 키위가 그린·골드·레드 등 다양한 품종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탈리아 신선농산물 산업협회(CSO Italy)는 유럽산 키위 홍보를 위한 ‘European Nature’s Vibe’ 캠페인을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4개 시장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European Nature’s Vibe는 CSO Italy가 주관하고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3개년 프로젝트다. 총 약 270만 유로를 투입해 유럽산 과일·채소의 인지도를 높이고 생산자와 수출업체, 수입업체, 유통업체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산 키위는 그린 키위를 비롯해 골드와 레드 등 다양한 품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맛과 산미의 균형과 저장성을 갖춘 그린 키위가 꾸준히 유통되는 가운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골드 키위와 차별화된 과육 색상과 향을 가진 레드 키위도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다양한 품종 구성은 유통업체가 소비자 선호와 판매 채널에 따라 상품 구성을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주요 키위 생산국 가운데 하나다. 2026년 약 36만7000톤의 키위를 생산해 유럽 전체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1~5월 키위 수출량은 15만21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9% 늘어난 4억1250만 유로를 기록했다.

CSO Italy는 전문적인 재배 기술과 이력 추적 시스템, 품질 관리 및 저장 기술 등을 기반으로 원거리 시장에서도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유럽산 키위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2026/27 시즌에는 베트남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베트남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탈리아산 신선 키위 수입을 공식 허용했다.

이번 시장 개방은 이탈리아 농림식품주권부(MASAF)가 지방 당국 및 CSO Italy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식물검역 협상의 결과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검역 의정서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한 이탈리아산 키위의 베트남 수출이 가능해졌다. 베트남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북반구산 키위의 신규 공급처를 확보해 조달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이탈리아산 키위가 유통되고 있는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기존 교역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품종 다양성을 알리는 데 캠페인의 초점을 맞춘다.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품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만에서는 다양한 키위 품종을 활용해 리테일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대적인 소매 유통 채널뿐 아니라 외식·호텔업(HoReCa) 분야까지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European Nature’s Vibe는 향후 언론 홍보와 업계 대상 프로모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장 내 판촉 활동 등을 통해 아시아 4개 시장에서 유럽산 키위와 과일·채소를 알릴 예정이다.

CSO Italy의 엘리사 마키 디렉터는 “베트남 시장 개방은 이탈리아 공급망 전체에 중요한 성과이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라며 “유럽산 키위는 다양해지는 품종 구성과 체계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European Nature’s Vibe를 통해 이러한 경쟁력을 알리고 아시아 유통업계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진 그룹(Origine Group)의 알레산드로 잠파냐 총괄매니저는 “품종 다양화는 이탈리아산 키위의 상업적 성장을 위한 주요 기회 가운데 하나”라며 “그린과 골드, 레드 품종을 통해 아시아 파트너들에게 소비자 선호와 시장 포지셔닝에 맞는 다양한 제품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이탈리아산 키위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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