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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로 흑자 전환…환율ㆍ칩플레이션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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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2 16:21:32   폰트크기 변경      

사진:LGD


3분기 영업익 2506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에도 전 분기 적자 탈출

4분기 출하면적 10% 증가 전망…판가 상승 제한 속 원가 경쟁력 관건

FMM 없는 ‘플립’으로 IT용 OLED 공략 모색…양산성·수율 확보가 과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형·모바일 OLED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2770억원, 영업이익은 2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2% 감소했다. 반면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는 대형·모바일 OLED 제품군의 계절적 성수기로 출하가 확대되는 시기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에 따라 중형 액정표시장치(LCD) 출하가 감소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다.

수익성 회복에도 대외 변수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원화 강세는 달러 매출의 원화 환산액을 줄여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외화로 결제하는 부품·원재료 비용과 외화 자산·부채도 환율에 영향을 받는 만큼, 실제 손익 효과는 통화별 매출·비용 구조와 환헤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이른바 ‘칩플레이션’도 부담 요인이다. 부품 원가가 오르면 패널 제조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세트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질 경우 패널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OLED 출하가 늘더라도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거나 생산 효율을 높이지 못하면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4분기에는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판매가격 상승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패널 출하면적이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출하 확대가 예상되지만 소비자 수요 둔화와 칩플레이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면적당 판매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기술 경쟁력과 원가 혁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차세대 공정 기술인 ‘플립(FLiPP)’을 통해 IT용 OLED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플립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응용해 적색·녹색·청색(RGB) 서브픽셀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기술 설명에 따르면 플립은 기존 FMM 방식보다 개구율을 55% 높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고객사 요구에 따라 화면 밝기를 최대 1.6배 높이거나 패널 수명을 최대 2.4배 늘리는 방식으로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기술상 기대 성능으로, 실제 양산 제품에서 구현할 수 있는 수준과 원가 절감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TO)는 “3분기에도 환율과 부품 가격 변동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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