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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서울시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진과 지반침하, 전기차 화재 등 동시다발적인 도시 재난 상황에 맞서 유관기관과 통합 위기 대응 역량을 직접 챙겼다.
서울시는 22일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군ㆍ경ㆍ소방기관과 함께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에 따른 땅꺼짐을 시작으로 시설물 붕괴, 전기차 연쇄 화재 등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편성됐다.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고가 철거 사고,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성북구 지하구 화재 등 최근 도심에서 잇따른 실제 5대 재난 사례를 단일 시나리오로 엮어 초기 전파부터 긴급 구조, 시설 복구까지의 협력 체계를 다각도로 살폈다.
현장에는 시와 양천구를 비롯해 소방·경찰·군부대, 한국전력 등 21개 기관·단체에서 725명이 참가하고 특수차량 76대가 투입됐다.
훈련장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실전처럼 운용됐다. 지반침하·붕괴 구역에서는 도로 함몰로 묻힌 차량을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한 뒤 인양 장비로 탑승자를 구출했고, 전기차 화재 구역에서는 배터리 열폭주에 대응해 질식소화포로 화염 확산을 막고 이동식 소화수조로 냉각하는 절차를 밟았다. 외국인 다수사상자 구역에서는 픽토그램 카드와 인공지능(AI) 번역 앱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응급의료를 신속히 지원했다.
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을 가동해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등 도상 토론훈련을 병행했다. 오 시장은 목동 현장에서 회의를 주재한 뒤 각 훈련구역을 돌며 기관별 대처 상황과 첨단 구조장비 운용 상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맞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가 실효성 있게 가동되는지 확인하고,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피해자 지원과 일상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짚어보는 자리”라며 “드러난 미비점을 실제 매뉴얼에 적극 보완해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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