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세탁물 무게 분석해 물ㆍ전기 사용 줄여
북미 CSC 서비스웍스 공급 물량 두배 이상 확대
밀라노 개막 유럽 최대 세탁 박람회에도 참가
원격 관리 설루션ㆍAPI 개방으로 B2B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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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LG전자 직원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세탁 설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LG전자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LG전자가 독일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을 공급하며 유럽 B2B(기업 간 거래) 세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다음달 독일 상업용 세탁 설루션 기업 쉴링(Schilling)에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를 유통하고 설치하는 업체다. 독일은 호텔ㆍ의료ㆍ산업용 세탁 수요가 몰린 유럽 상업용 세탁 산업의 핵심 시장이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설치 뒤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ㆍ관리 능력까지 요구되는 B2B 제품이다.
LG 프로페셔널은 인공지능(AI)이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세탁 시간과 물ㆍ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1초에 최대 약 18회 회전하는 고속 탈수로 옷에 남은 물기를 줄여 건조 시간도 단축한다. 자이로 센서는 드럼 안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감지해 자동으로 바로잡는다. 진동과 소음이 줄고 부품 마모도 덜해 유지보수 부담이 낮아진다.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올해 1~9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다.
LG전자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세탁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도 참가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박람회에서 LG전자는 지난 전시보다 두배 이상 넓은 약 90㎡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유럽 B2B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대부터 30㎏까지 용량별 상업용 세탁가전과 함께, 물과 전용 세제로 울ㆍ실크 등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옷을 관리하는 제품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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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관람객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LG전자 제공 |
매장 운영을 돕는 관리 설루션도 소개했다. ‘런드리 크루’는 관리자가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오류 알림과 진단 기능을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자체 관리 프로그램을 가진 고객에게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열어 각자 맞는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만든 연결 통로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미국 1위 상업용 세탁 설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대한 올해 공급 물량을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최근 3년간 이 지역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연평균 41% 성장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현지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는 세계 상업용 세탁 시장이 지난해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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