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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군공항. /사진: 연합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총 9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전남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경제적 전환점을 맞았다. 막대한 규모의 주민 보상금 산정과 산단 기반 시설 투자가 본격화했다.
전남광주 광산구는 국방부와 공군본부가 제2차 군공항 소음영향도 조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광산구 주민의 재산권과 직결된다. 확정된 소음 등급은 2027년도 소음 피해 보상금 산정의 핵심 기준이다. 지역 내 대규모 현금 흐름을 좌우한다.
주민은 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소음대책지역 조회서비스' 전용 누리집에서 개별 거주지 등급을 조회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 다음 달 12일 기후에너지진흥원 다목적 강당에서는 현장 설명회가 열린다.
군공항 이전은 초대형 경제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정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공항 기능을 다른 기지로 옮긴다. 종전 부지에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지 조성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약 9조원으로 추산했다.
내년부터 5조4000억원 규모의 기반 시설 투자가 이어진다.
1단계 반도체 공장 가동을 위한 3.1GW 전력망 구축에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후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사업 1196억원, 공공폐수 처리 8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다만 이전 예정인 군 기지 내부 시설 공사는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지난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주한미군이 582억원대 기지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사실이 불거졌다. 531억원 규모의 급유 시설 개조 사업 등이 포함됐다. 장기 운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2028년 부지 이전 계획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해당 공사가 반도체 산단 조성 계획과 별개로 추진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주한미군 측과 임시 분산 배치 등을 긴밀히 협의해 부지 제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해명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소음 등급 확정은 보상금 산정의 직접적인 잣대가 된다"며 "초대형 산단 조성 현안과 맞물려 주민 재산권 행사에 누락이 없도록 다각도로 참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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