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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공석’ 법무장관 후보 박균택ㆍ양부남 압축…檢출신 현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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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5 15:28:04   폰트크기 변경      
‘공소취소’ 논란 재점화는 부담…검찰ㆍ경찰ㆍ국세청 인사도 주목

청와대 전경 / 안윤수 기자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두 달간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과 양부남 의원 등 2명의 검찰 출신 의원으로 압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2명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정성호 전 법무장관 퇴임 이후 두 달째 공인 만큼 율사 출신 현역 의원을 서둘러 인선해 조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8ㆍ30 개각 당시 지명됐던 김승원 전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으로 사퇴한 이후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물색해왔다. 특히 김 전 후보자의 낙마 과정에서 큰 파장이 있었던 만큼 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여론의 추이를 신중하게 살피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광주 대동고,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당시 검찰 개혁 실무를 책임졌고, 노무현 정부 땐 사법ㆍ검찰개혁 추진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파견돼 일한 이력이 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22년 당 대표 법률특보를 맡아 백현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수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 입회했다.

양 의원은 담양 공고ㆍ전남대 법대를 거쳐 부산고검장까지 지냈다. 검찰에선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강원랜드 채용 비리 등의 굵직한 사건과 다수의 공무원 비리 범죄 등을 수사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됐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인 지난 2022년 판사 출신인 김 전 후보자와 함께 당 법률위원장에 공동 선임돼 1년 반 가량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총괄 관리했다.

최종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법무부 장관 장기 공백 사태도 조만간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반발이나 여론의 흐름 등 고려할 변수들도 많아 결론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야당은 곧바로 공세 태세를 취하고 나섰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에 관여했고, 양 의원은 대선 캠프와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설 법률사무소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역시 장기 공석 중인 검찰총장과 경찰총장, 임광현 비서실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후임 국세청장 등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는 조직 개편을 이끈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반부패 수사 경험을 갖춘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 인사·조직관리에 밝다는 성상헌 서울남부지방공소청장 등이 거론된다.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은 청장 직무대행인 김종철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고범석 서울경찰청장 △유승렬 인천경찰청장 △김성희 부산경찰청장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등 5명이다.

국세청장은 내부 인사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덕수 서울국세청장, 김지훈 중부국세청장, 박해영 국세청 차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사정기관 등 인사에 대해 “내란에 대한 문책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쓸 자원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측면도 있다”면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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