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전남광주 건설현장 '안전비용 누락' 원천 차단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26 07:10:22   폰트크기 변경      
품질비용 누락 막고 불량자재 '기동반' 가동
4대 혁신 모델, 전남 22개 시·군 전역 확대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와 같은 참사를 반복하지 않고자 건설 현장의 비용 쥐어짜기 관행을 전면 차단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합건설본부는 민간 공사 품질관리비 누락을 막고 불량 자재를 걸러내는 '4대 품질·안전 혁신 모델'을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핵심은 건설 원가의 구조적 통제다. 시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를 개정했다. 시공사가 수주 과정에서 품질·안전 관리비를 고의로 누락해 이윤을 남기던 맹점을 없앴다. 비용 삭감이 뼈아픈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선제적으로 끊어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는 민간 공사 품질관리비 누락을 막고 불량 자재를 걸러내는 '4대 품질·안전 혁신 모델'을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 적용한다. / AI 생성 이미지


관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현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의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처럼 깎아내던 안전·품질 비용이 계약서상에 강제되면서 수주 단가 맞추기에 비상이 걸렸다"며 "예고 없이 자재 기동반까지 뜨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고 토로했다.

자재 시장과 건설 현장의 관리 감독도 대폭 강화된다. 레미콘과 아스콘 생산 공장을 직접 점검해 불량 자재 반입을 봉쇄하는 '기동반'을 투입한다. 공사 착수 전 인허가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짚어내는 '사전검토제'를 도입했다. 매월 11일은 '품질 확인의 날'로 지정해 현장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감시망은 더 촘촘해졌다. 2024년 전문가 56명으로 꾸려진 '민관 합동 건설공사 품질혁신기획단'의 현장 컨설팅 데이터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안착했다. 2025년 인재교육원에 신설된 전문과정을 거친 실무 인력 148명이 현재 공공·민간 현장에 배치돼 실시간 검증을 벌이고 있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모델은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적극행정 유공 '대통령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정책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조치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기점으로 행정의 무게 중심을 시공사 이윤 보장에서 시민 생명과 안전으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두영 종합건설본부장은 "품질과 안전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약속"이라며 "부실시공 걱정 없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건완 기자
jeonnam@naver.com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