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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시장 풍향계] 대우, ‘1.2조’ 신월시영 재건축 노리나…1차 입찰 단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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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6 17:01:42   폰트크기 변경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 재건축 입찰이 대우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은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대우건설은 사업시행자가 제시한 입찰 보증금 500억원(현금 250억원ㆍ보증보험증권 250억원)을 유일하게 납부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업계 예상대로 이곳에 역량을 집중해온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응찰한 것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신월시영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미국 조경ㆍ도시설계 전문 그룹 스토스(STOSS)와 손잡고 조경 특화 전략을 짰다. 신월시영을 목동과 신월동을 잇는 서남권 정비사업 거점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는 후문이다.

실제 인근에는 서울시 숙원이던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사업이 9년여 만에 착공해, 주거, 업무, 쇼핑, 물류를 품은 도시 첨단 물류단지로 변모할 에정이다. 서부권 개발의 필요 조건으로 꼽혀온 대장홍대선도 지난해 국토교통부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그 해 12월 첫삽을 떴다. 계획대로 오는 2031년 개통하면 지하철 불모지 신월동에 사실상 첫 역이 생겨, 접근성 한계를 크게 걷어낼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선 경전철과 연계 필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토지신탁은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조만간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하면 수의계약에 나설 수 있다. 정비사업은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유찰돼야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의 무혈입성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신월시영은 15만3213.6㎡ 부지에 2256가구 노후 단지를,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3155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금액이 약 1조2566억원(3.3㎡당 850만원)이다.

이곳은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 일대로 국회대로와 경인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월 나들목(IC)이 가깝다. 강월초, 강신중, 양천중 등 교육 환경과 자양산 자락에 자양숲공원, 오솔길공원, 양지근린공원 등 생활 환경도 갖췄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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