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ㆍ롯데건설 ‘전략 사업지’…포스코도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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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에 마련된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서 11단지를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지 바로 앞에 홍보관을 열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11단지를 전략 사업지로 꼽았고, 포스코이앤씨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내달 2일 개관하는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27일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겨냥한 주택 홍보관으로, 목동11단지 맞은편 구로구에 자리 잡았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11단지 수주를 위해 재무 건전성과 사업 조건을 앞세웠다. 고상수 도시정비수주팀 차장은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이 다른 시공사들보다 양호하다”며 “마감재와 분담금 등에서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보다 더 나은 사업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 방향도 소개했다. 11단지는 위 쪽으로 1블록(41층), 아래 쪽으로 2블록 (29층)으로 계획돼 있다. 회사는 학교가 있는 2블록에 학교와 연계한 설계와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검토하고, 11단지 전체적으로는 인접한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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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에 마련된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 바라본 양천구 목동11단지아파트. /사진:이종무 기자 jmlee@ |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목동8단지를 발판 삼아 11단지를 수주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ㆍ14단지도 수주 목록에 올렸으며, 지난 6월에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에 홍보관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일 오목교역과 신정동 학원가 인근에 ‘르엘 라운지’ 2곳을 동시에 개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1단지와 2ㆍ14단지를 검토하며 홍보관 마련을 추진 중이다.
경쟁 구도가 현실화하면 각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아직 목동 재건축 수주 실적이 없어 11단지가 목동 진출의 첫 무대가 될 수 있다. 대우건설로서는 8단지에 이어 목동 내 입지를 넓힐 기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울원,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등 대규모 사업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도 10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미 방화2구역과 인근 신월7동 1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목동11단지를 포함해 광명 하안주공6ㆍ7단지 재건축, 고양 능곡3구역 재개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재개발 등이 주요 사업지다.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목동 재건축은 현재 14개 단지 가운데 6단지(DL이앤씨)와 10단지(현대건설)가 시공사를 확정했다. 8단지(대우건설)ㆍ12단지(GS건설)ㆍ13단지(삼성물산)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최종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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