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군대에서 웹툰을 그린다고?”… 전공 살려 공군 콘텐츠제작병 복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29 09:26:29   폰트크기 변경      
병역진로설계 상담으로 적성에 맞는 특기 찾아… 17대 1 경쟁률 뚫고 선발

복무 중인 공군 콘텐츠제작병 박성민 병사의 웹툰 제작물. / 사진 : 부산울산병무청 제공


장병 안전·건전한 병영문화 웹툰 제작… 전역 후 웹툰 작가 도전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대학에서 웹툰을 전공한 청년이 병역진로설계 상담을 통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군 특기를 찾아 공군에서 웹툰 제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울산병무청(청장 한순영)은 최근 공군본부를 방문해 병역진로설계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복무 중인 공군 콘텐츠제작병 박성민 병사를 만나 군 복무 경험과 진로 계획을 들었다고 28일 밝혔다.

박 병사는 대학에서 웹툰을 전공하고 관련 실무 경험을 쌓았지만, 공군 입영에 두 차례 불합격하면서 진로를 고민했다.

그러던 중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공군 콘텐츠제작병 모집 분야를 알게 됐다. 이후 포트폴리오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현재 박 병사는 공군본부에서 장병들의 사고 예방과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 딥페이크와 성범죄, 영내 괴롭힘 등 무거운 주제를 장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로 풀어내며, 필요에 따라 카드뉴스 등도 제작한다.


박성민 병장의 공군본부 웹툰 제작 업무 모습. / 사진 : 부산울산병무청 제공 


그가 만든 웹툰은 작품에 따라 조회수 8만 회를 기록하고 댓글이 100개 넘게 달리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박 병사는 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면서 제작 역량을 키우고, 영상 편집과 배너 디자인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경험도 쌓고 있다.

박 병사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전역 후에는 대학 공부를 마무리하고 웹툰 작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영을 앞둔 청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먼저 살펴보고 병역진로설계 상담을 받아 보길 권한다”며 “상담을 통해 전공과 경험을 군 복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울산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진로설계가 청년들의 역량을 군 복무 현장에서 발휘하는 계기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년 개개인의 적성과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통해 병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옥찬 기자
kochan20@hanmail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