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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올 3Q 사상 최대 매출 195조·영업익 107조 확정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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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9 09:59:52   폰트크기 변경      


3분기 매출 195.3조원·영업익 107.4조원…4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

DS 영업익 106.5조원으로 실적 견인…2026년 주주환원 90조~110조원

2027년까지 AI발 반도체 호황 전망…연간 시설투자 84.4조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반도체 업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있었다. DS부문은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DS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메모리 사업은 AI 수요 확대에 맞춰 HBM4 판매를 대폭 늘리고 서버용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파운드리 사업도 HBM 베이스 다이 매출 성장과 선단공정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를 포함한 2나노미터(㎚)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갔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52조1000억원,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Z 폴드8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 사업 매출은 성장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원자재·물류비 부담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생활가전은 구독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힘입어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신제품 적기 공급과 대형 패널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하만은 전장·오디오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미국 관세 환급 영향으로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환율 하락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의 환율 하락으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10조원 규모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는 14조4000억원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반도체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전틱 AI 도입 가속화로 반도체 전반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모리 사업은 HBM4와 고성능 DDR5, 쿼드레벨셀(QLC) SSD, 서버용 SSD 판매를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4나노와 2나노 선단공정 양산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도 AI발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 기록적인 AI 투자 장기화와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HBM4 판매 확대와 HBM4E 양산, 고성능 DDR5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미국 테일러 공장과 2나노 AI·HPC 공정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현금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4601원으로, 총액은 30조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90조~110조원이다. 이미 집행했거나 확정한 35조원을 제외하면 잔여 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으로,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를 고려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과정에서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2026년 잔여 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84조4000억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다. DS부문 투자액은 76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AI 수요와 중장기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팹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파운드리는 미국 테일러 공장을 중심으로 AI·HPC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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