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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관장(좌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 : 독립기념관 제공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폴란드 외교당국이 주고받은 서한 등 양국의 독립운동 연대 기록이 폴란드 현지에서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28일 폴란드 그단스크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에서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 한국 독립운동’ 특별전을 개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항일독립운동을 유럽에 소개하고,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기간은 오는 12월 13일까지다.
독립기념관은 개막에 앞서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과 전시·연구·자료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전개된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독립기념관의 국외 전시 콘텐츠인 ‘전시상자’를 통해 소개한다.
관람객이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의견 공유 공간도 운영한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폴란드 외교당국의 교류를 보여주는 독립기념관 소장 자료 3점이 주요 전시물로 공개됐다.
1944년 7월 1일 중국 주재 폴란드 대사관의 얀 프릴링(Jan Fryling) 명의로 작성된 서한에는 임시정부의 성명서와 각서를 공식 접수하고 카이로선언의 내용에 공감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같은 해 11월 11일 폴란드 대사 알프레드 포닌스키(Alfred Poniński)가 보낸 회신에는 폴란드 독립기념일을 축하한 임시정부에 대한 감사와 한국의 독립투쟁에 공감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1943년 3월 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한국 독립선언 24주년 기념식 방명록에서는 폴란드 대사관 대표의 참석 기록도 확인됐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 준비 과정에서 이들 자료에 등장하는 폴란드 측 인물 3명의 실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막식에는 김희곤 독립기념관장과 폴란드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장, 주폴란드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내년 바르샤바에서도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곤 관장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고 자유와 독립,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 기관 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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