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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참사 4주기 한목소리 추모…“재난 대응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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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29 14:41:02   폰트크기 변경      

민주당 “특조위 진상규명 뒷받침”…사회재난대책법 처리 추진
국민의힘 “예방·대응체계 보완”…장동혁, 밤샘 일정에 기억식 불참


이태원참사 4주기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여야가 29일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 160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참사 발생 4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규명을 강조하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지원과 사회재난 대응을 위한 후속 입법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네 번의 가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희생자들을 향한 진정한 추모이자 같은 비극을 막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9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개정으로 특조위 활동 기간이 1년 연장된 점을 언급하며 진상규명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연장된 시간이 실질적인 진상규명으로 이어지도록 예산과 인력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재난대책법 통과를 추진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사회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재난대책법은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 8일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다중운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행사 중단·해산 권고 등 사회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한 원내대표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밝혀야 할 진실과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여전하다"며 "참사의 아픔이 개인의 몫으로 남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 지원을 위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을 챙기는 한편, 생명안전기본법이 시행 이후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국민의힘 역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태원 참사 4주기에 160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과 슬픔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이 남아 있다"며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꾸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우재준 최고위원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 4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투표용지 공개 검증 현장에 밤새 머문 뒤 이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불참과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 대표가 지난 23일 유가족들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며 관련 요구가 정기국회 입법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월 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해 특조위 활동 기한을 2027년 9월 16일까지 1년 연장했다. 개정법은 같은 달 15일 시행됐다. 이에 따라 특조위의 진상규명 작업과 피해자 권리구제 활동도 이어지게 됐다.

여야가 4주기를 맞아 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한목소리로 약속한 만큼 향후 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가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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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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