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노동현장ㆍ새만금 찾아 민생ㆍ성장 행보
장동혁, 투표지 검증 밤샘 참관 뒤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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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당 메가성장특위 위원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기업인들이 29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나란히 낮은 직무수행 평가와 당내 갈등에 직면한 가운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가 노동 현장과 새만금을 잇달아 찾아 민생·성장 의제를 부각한 반면 장 대표는 6ㆍ3 지방선거 투표지 공개검증 현장을 밤새 지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조사에서 김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5.8%, 부정평가는 67.4%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긍정 34.5%, 부정 60.6%였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준영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만나 LS전선의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전북 군산 새만금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ㆍ로봇ㆍ에너지 분야 새만금 투자와 초광역 성장 전략 등을 점검하며 민생ㆍ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내 갈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확인된 뒤 조사 결과의 공개 범위와 후속 조치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대응을 놓고도 당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을 우려하는 신중론과 탄핵을 주장하는 강경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5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한 뒤 1~2주 안에 조사계획서 채택을 추진하고, 12월 초 조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전날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선관위 특별검사팀의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참여한 뒤 29일 새벽까지 현장을 지켰다. 장 대표는 봉인지 훼손 보관함 등이 확인됐다며 “부정선거 증거”라고 주장했고, 투표함이 반출되자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고 반발했다.
당내에서는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의 ARS 오류를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책임당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결선 재투표가 결정됐지만, 양향자 최고위원이 전체 경선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와 공개 충돌했다.
두 대표 모두 외연 확대와 당내 통합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지만 대응 방식은 엇갈리고 있다. 김 대표가 민생·경제 현장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는 반면 장 대표는 선거관리 의혹과 당내 선거 공정성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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