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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네덜란드와 반도체·문화예술 교류 지평 넓힌다… 이상일 시장, 대사 면담·미술관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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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1-01 09:23:58   폰트크기 변경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사 만나 벨트호벤시와 자매결연 등 산업 협력 논의… 대사관 적극 지원 약속 이끌어내

29일(현지시간)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에서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마르틴 고셀링크 관장(오른쪽 둘째), 아르누트 판 돔멜레 사업·행정 총괄이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용인시 제공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 찾아 마르틴 고셀링크 관장 면담… 용인시립미술관 건립 위한 글로벌 자문 획득

반도체 중심 도시 외교에 이어 문화예술 혁신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광폭 행보로 도시 경쟁력 제고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용인특례시가 네덜란드 핵심 도시들과의 반도체 산업 협력을 제도적 동반 관계로 발전시키는 한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시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도시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 헤이그에서 홍석인 주네덜란드왕국 대한민국 대사와 마르틴 고셀링크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장을 잇달아 만나 도시 간 교류 확대와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이상일 시장(왼쪽)과 홍석인 대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용인시 제공


우선 이 시장은 이날 홍석인 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네덜란드 첨단 도시들과의 교류 의지를 전달하며 대사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전날 마르셀 델헤즈 벨트호벤 시장과 프레데릭 슈나이더-모누리 ASML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만난 일정을 공유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가 위치한 벨트호벤시와의 지속적인 소통 방침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석인 대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용인시와 ASML 본사가 자리한 벨트호벤시가 강력한 산업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두 도시 간의 ‘자매결연’을 적극 제안했다.


용인시가 구체적인 구상을 마련하면 대사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양국 관계를 심화할 ‘한-네덜란드 포럼’에 대한 용인시의 참여를 요청했고 이 시장은 이에 적극 화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ASML코리아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내 협력화단지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 지원 및 유지·보수를 담당할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이 시장은 헤이그의 세계적인 명소인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을 찾아 마르틴 고셀링크 관장, 아르누트 판 돔멜레 사업·행정 총괄이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29일(현지시간) 마우리츠하위스미술관에서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마르틴 고셀링크 관장(왼쪽), 아르누트 판 돔멜레 사업·행정 총괄이사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용인시 제공


현재 용인에는 호암미술관 등 20여 곳의 우수한 사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진흥을 위해 별도의 ‘시립미술관’ 신축을 구상 중인 이 시장은 건축과 운영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해외 미술관 사례를 요청했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건축물의 상징성과 우수한 콘텐츠, 글로벌 미술관 네트워크가 지역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고셀링크 관장은 건축 미학 측면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헤이그 외곽의 포르린던미술관을 비롯해 덴마크 코펜하겐의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미술관,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미술관 등을 모범 사례로 추천했다. 향후 용인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전자우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자문과 조언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이번 네덜란드 순방을 통해 용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진 미술관 벤치마킹 기회를 확보하며 도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벨트호벤시와의 자매결연 등 긴밀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세계적인 미술관 운영 노하우를 시립미술관 건립에 접목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대사관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용인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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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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