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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허리 통증, 운동 재개 시점과 강도 조절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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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30 14:09:49   폰트크기 변경      

인천 365채움한의원 문지홍 원장

[대한경제=김태형 기자]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운동을 중단해야 할지, 가벼운 활동부터 다시 시작해도 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고 전 규칙적으로 운동하던 사람은 통증이 완화되면 기존 운동량으로 복귀하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는 허리 주변 조직의 손상 여부와 회복 상태를 고려해 운동 시점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로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요추 주변 근육과 인대, 관절 등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통증을 피하기 위해 움직임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근육 기능과 신체 활동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반면 충분한 평가 없이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비트는 운동을 시작하면 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거나 서둘러 운동을 재개하기보다 현재 상태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심각한 손상이 배제된 경우에는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걷기와 같은 가벼운 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후 증상 변화와 기능 회복 정도에 따라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나 근력 운동으로 활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운동 중 통증이 뚜렷하게 심해지거나 운동 후에도 증상 악화가 지속된다면 운동 강도를 낮추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스트레칭 역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 허리를 깊게 숙이거나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 강한 회전 운동은 손상 부위에 따라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사고 이후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 긴장 외에 신경 관련 이상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운동 재개 시점과 종류는 통증의 양상뿐 아니라 허리 움직임의 제한 정도, 신경학적 이상 여부,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회복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천 365채움한의원 문지홍 원장은 “교통사고 후 허리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손상된 조직의 기능이 모두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는 통증뿐 아니라 허리의 움직임과 근력,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등을 함께 확인하고, 환자의 회복 단계에 맞춰 운동 종류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 관리에서는 치료와 함께 일상적인 움직임을 안전하게 회복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진찰 결과에 따라 침 치료나 약침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운동 계획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한다.

특히 운동 중 다리의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심해진다면 활동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배뇨·배변 장애 또는 회음부 감각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형 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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