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기아 3분기 영업익 24.3%↑…국내ㆍ미국 점유율 역대 최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10-30 14:30:32   폰트크기 변경      

매출도 전년比 10.1% 증가…도매판매 84만7355대 7.9%↑
xEV 30만대 47% 급증…美 하이브리드 점유율 첫 두 자릿수
원자재ㆍ중동 악재에 영업이익률 5.8%…컨센서스는 하회


기아 양재 본사./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산업수요 감소 속에서도 올해 3분기 판매와 매출,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HEV), 서유럽에서는 전기차(EV)를 앞세워 국내ㆍ미국 점유율을 분기 기준 역대 최고로 끌어올렸다.

기아는 30일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 당기순이익 1조28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0.7%포인트(p) 올랐다. 순이익은 9.6% 줄었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7.9% 증가했다. 소매 기준 현지판매도 82만9000대로 6.9% 늘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아프리카ㆍ중동 판매가 23% 줄었지만 국내ㆍ미국ㆍ서유럽 등 주요 시장이 이를 메웠다. 국내에서는 산업수요가 10.7% 줄었는데도 소매판매가 2.2% 늘어 점유율이 36.8%로 4.6%p 올랐다. 미국도 산업수요가 1.3% 감소한 가운데 판매가 7.8% 늘어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서유럽 판매는 14만5000대로 16.9%, 인도는 8만9000대로 38.5% 각각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4.0%로 0.4%p 올랐다.

전동화 차량(xEV) 소매판매는 30만대로 47%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p 높아졌다. EV는 12만3000대로 75.4% 증가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6만3000대가 서유럽에서 팔렸다. HEV는 17만2000대로 46% 늘었다. 미국 HEV 판매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로 6만9000대를 기록해 118% 급증했고, 미국 HEV 시장 점유율은 10.6%로 2011년 진출 이후 처음 두 자릿수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내려가면서 관세 부담이 지난해 3분기 1조2340억원에서 7010억원으로 5330억원 줄어든 효과가 컸다. 판매 증가로 4420억원, 원ㆍ달러 평균환율이 1423원으로 2.8% 오르면서 5290억원의 이익이 더해졌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재료비가 3680억원 늘었고, 중동 분쟁에 따른 지역ㆍ차급 구성 변화로 2090억원의 이익이 줄었다. 두 요인을 합치면 영업이익률 1.9%p에 해당한다. 서유럽과 국내에서 EV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판매 장려금(인센티브)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면서 7270억원의 이익도 줄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2조3600억원을 23.0% 밑돌았다. 관세 영향이 없었다면 영업이익률은 약 8%였을 것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4분기에 수익성이 높은 HEV 판매를 늘린다. 국내에서는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ㆍ카니발 HEV에 집중하고,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새로 내놓는 한편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키운다. 서유럽에서는 올해 EV 판매를 지난해보다 79% 늘려 EV 비중을 33%까지 높일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불안 등 대외 요인이 해소될 경우, 견조한 완성차 사업 경쟁력에 기반해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