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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동역은 신설 협의…도촌야탑역은 도시철도 대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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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0-30 16:41:56   폰트크기 변경      
판교동역 경제성 확보에 국토부 등과 협의…기존 공사 지연 방지

신상진 시장이 지난 29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월곶~판교선과 수서~광주선의 추가 역 신설 가능성을 검토한 ‘일반철도 추가 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성남시 제공


도촌야탑역 B/C 0.46으로 기준 미달…향후 도시철도 계획서 개선책 모색

[대한경제=박범천 기자] 성남시가 월곶~판교선 가칭 ‘판교동역(미르공원)’은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신설 협의에 나선다. 반면 수서~광주선 가칭 ‘도촌야탑역’은 경제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역 신설 대신 향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서 교통 개선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지난 29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월곶~판교선과 수서~광주선의 추가 역 신설 가능성을 검토한 ‘일반철도 추가 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월곶~판교선의 미르공원·판교도서관사거리·판교공원과 수서~광주선의 도촌사거리 등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기술적 적정성과 경제성 등을 분석했다. 장래 개발계획 등 향후 여건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결과, 미르공원 일원의 판교동역은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판교동역 신설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월곶~판교선이 현재 공사 중인 만큼 추가 역 신설 검토가 기존 사업 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도촌사거리 일원의 도촌야탑역은 경제성 기준을 넘지 못했다. 장래 개발계획 등 다양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분석했지만 비용 대비 편익(B/C)은 0.46으로 나타났다. 중간 검토 당시 0.38보다 개선됐으나 역 신설에 필요한 경제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성남시는 수서~광주선에 일반 전동차가 아닌 준고속열차인 KTX-이음과 ITX-마음이 운행되는 노선 특성도 경제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별도 승차권 구매 방식과 운임체계 등으로 이용 수요 확보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도촌사거리 일대 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성남시는 현행 여건에서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부 주민이 향후 역 신설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과 비용 부담을 전제로 확약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도촌동 일대가 개발제한구역(GB)으로 지정돼 있고 해제 권한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있어 현시점에서 장래 도시계획 수립을 확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향후 역 신설에 대비해 수서~광주선 터널 구조를 박스(BOX) 형태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 신설이 아닌 단순 구조 변경을 위한 설계변경이라면 현재 추진 중인 철도사업의 설계변경에 해당하며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역 신설은 관련 법령에 따른 경제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도촌야탑역 신설의 경제성 기준 미달에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철도 확충 요구를 계속 살피기로 했다. 향후 추진할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성남=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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