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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불산단 전경./전남도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를 찾아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대불산단을 방문해 고위험 현장을 불시 점검한 뒤, 조선해양센터에서 노·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불산단은 조선 기자재 및 선박 블록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다. 관련 업종 특성상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중량물 취급, 절단·용접 화기 작업, 고소작업 등 고위험 공정이 많아 산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불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여기엔 외국인 4명도 포함돼 있다. 사고 유형별로도 고소작업 중 추락, 선박 블록 깔림·끼임, 낙하물 충격, 질식 등 전형적인 고위험 산재가 반복돼 왔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배경으로는 조선업 특유의 ‘다단계 하도급’과 ‘위험의 외주화’가 지적된다. 위험도 높은 공정이 불법으로 하청업체에 전가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주노동자가 현장에 대거 투입되면서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패트롤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컨설팅 및 재정지원 사업을 집중 연계할 방침이다. 공동안전관리자 채용 확대 및 외국인 안전리더 활용 등 체질 개선안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점검·감독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잇따라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현장에서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중앙·지방정부와 노·사, 시민단체가 끊임없이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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