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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아파트 시대 ‘성큼’… 커먼즈 종암, 시험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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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11-04 16:11:46   폰트크기 변경      
국내 최초 목조 아파트 건립 추진

[대한경제=서용원 기자] 목조 공동주택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목조 아파트가 들어서는 서울 성북구 ‘커먼즈 종암’이 시험동을 공개하고 성능 검증에 나서면서다.


커먼즈 종암 목조 주거공간 시험동 /사진: 서용원기자 anton@


4일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 ‘커먼즈 종암’ 건립 부지에 조성한 목조 아파트 시험동(지상 2층, 연면적 약 125㎡ )을 공개했다.

1층 바닥과 코어벽은 철근콘크리트(RC)조로, 나머지는 목조로 조성됐다. 조합은 시험동을 활용해 내화ㆍ차음성능 등을 검증에 나선다.


이원형 개운산마을 조합장은 “현재 국내 공동주택 목조 내화시험 기준은 없는 상황인 만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시험할 예정”이라며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차음성능 시험도 병행해 가장 적합한 차음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먼즈 종암 조감도. 빨간 네모 부분에 목조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사진: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커먼즈 종암은 종암동 일대에 2028년 6월까지 최대 20층짜리 공동주택 3개동, 총 13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보미건설이, 설계는 간삼건축이 맡았다.

특히, 11층짜리 1개동(총 18가구)과 13층짜리 1개동(총 23가구)에 OSC를 활용한 목조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벽체와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방식으로, 11층 건물에는 8가구, 13층 건물에는 10가구가 각각 4층부터 층마다 1가구씩 배치된다. 1∼3층 공용시설과 코어, 나머지 주거공간은 RC로 조성된다.

목재를 선택한 배경에는 탄소 저감 효과와 우수한 물성이 있다. 목재는 RC보다 단열성능이 7배, 인장강도는 225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밀성과 내진성능도 뛰어나 미국과 캐나다 주택의 90% 이상, 일본 전체 건물의 45% 이상이 목조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친환경성이 강점이다. 100㎡ 규모 건축물을 기준으로 RC조는 25t의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목조는 오히려 40t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목재 아파트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CLT다. 나뭇결을 서로 직각으로 교차시켜 접합한 목재 패널로, 일반 목재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 세계적으로 고층 목조 건축물을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커먼즈 종암에는 최대 220㎜ 두께의 CLT가 적용된다.

다만, 전량 핀란드산이 적용됐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국산 CLT는 생산ㆍ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유럽산보다 3배가량 비싸다.

박정로 단국대 교수는 “갈수록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건설업계에서도 목재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민간에서 국산 목재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등이 전무해 아직까지 수입산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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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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