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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구역 외벽에 설치한 미디어아트 전경/사진: 서구청 제공 |
[대한경제=성낙성 기자] 대구 서구가 공공시설 외벽을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의 새로운 야간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서구는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헬스&키즈드림센터와 서대구역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조성,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어두웠던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건물에 별도의 LED 패널을 설치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고광량 레이저 프로젝터로 외벽에 영상을 비추는 방식이라 낮에는 건축물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밤이 되면 외벽 전체가 거대한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장소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가 첫선을 보인다. 헬스&키즈드림센터에서는 건물의 상징성을 담은 익살스러운 영상과 입체 착시(3D 아나모픽) 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특히 건물 특유의 타공 외벽을 활용한 건축 조명과 영상 예술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대구역에서는 '시간의 흐름과 파동'을 주제로 한 영상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신공항 등 서구의 미래 비전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가 상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협업을 통해 역사 외벽을 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는 이미 2023년 비원뮤직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지난해에는 그린웨이 서구문화원 일원에 샤막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시기와 계절에 맞춘 신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기존 영상도 고도화해, 미디어아트를 서구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이번 미디어아트 조성으로 평범했던 공공시설 외벽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주민에게는 일상 속 특별한 볼거리와 휴식을, 방문객에게는 서구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대표 야간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낙성 기자 jebo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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