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촉진 이끌어 낙후된 생산성 개선 유도
그래픽/이인식기자 |
[e대한경제=김태형 기자]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는 건설산업에 대한 기존의 단조로운 가치 평가 잣대에 맞서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혁신은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서비스로 측정된다. ‘ESG지수’가 대표적이다. ESG지수가 환경(E)과 사회적책임(S), 기업지배구조(G)로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을 걸러낸다면, SCCI는 단순히 ‘착한기업’을 넘어 건설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혁신기업을 찾는 새 측정도구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주목했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전통적인 건설기술에 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적용한 융복합 건설기술로 △건설 안전 △생산성 향상 △시설물의 생애주기 비용 최소화 △대국민 서비스 향상 등을 실현하려는 전략이다. 디지털 전환과 탈현장 건설(OSC)이 주도한다.
하지만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비율은 약 6% 수준으로, 제조업(28%)은 물론이고 농업(10%)보다도 낮다. 이는 높은 인력 의존도로 이어져 건설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에 머물러 있다. 전체 산업 평균(2.7%)의 37% 수준이다.
대한민국 스마트건설의 바로미터인 SCCI는 디지털 전환 촉진을 통해 건설산업의 낙후된 생산성을 개선하는 혁신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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