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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업계최초 관리소장 공개채용..."관리업, 방대한 지식 필요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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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5 06:00:37   폰트크기 변경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안양시 사옥에서 진행된 <건설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택관리산업과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노병용 우리관리 회장은 아직도 '경비아저씨' 이미지로 대표되는 주택관리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 주택관리업체 중 처음으로 관리소장 정기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퇴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사면접'도 실시한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단지가 늘고 아파트에 각종 스마트홈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제 노 회장은 주택관리 현장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리관리는 업계 최초로 그룹웨어를 만들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했다. 동영상 소통 플랫폼인 '우리온'을 만들어 관리소장 교육을 실시하고, 관리소장이 업무를 보기 쉽도록 '우리지니'를 통해 관련 서류와 바뀌는 법 제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 회장은 "국내 공동주택은 규모 자체가 클 뿐만 아니라 전기, 기계, 소방, 승강기 등 기본 시설과 홈네트워크, 보안, 커뮤니티시설, 주차관제, 조경 등 다양한 분야로 복잡해지고 첨단화하고 있다"며 "공동주택 관리업무는 각종 관련 법 외에 보험과 소송 등 사고 처리와 이에 따른 손해배상, 과태료 등 방대한 지식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관리소장들은 매년 경진대회를 열어 자신들이 관리하는 단지에서 제공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관리 방식을 바꿔 관리비를 줄인 사례나 주민들과 함께 문화강좌를 연 사례 등을 발표하고 서로 공유한다.

노 회장은 주택관리업계야말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관리하는 단지가 아무리 많아도 서로 공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공동주택과 관련된 수많은 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종별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시스템화해 수십 가지에 달하는 체크리스트를 자율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장 시설·계약관리와 전자결재 등의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확장해 입주민들이 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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