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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소재ㆍ장비 고도화 주력…고안전 보급형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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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9 17:34:47   폰트크기 변경      
[2023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포럼] 문준혁 배터리과 사무관

[2023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포럼]


문준혁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과 사무관이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포럼’에서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청사진이 공개됐다. 세계 배터리 업계의 화두인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도 재확인됐다. 배터리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세계 시장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취지다.
  
문준혁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과 사무관은 ‘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정부의 정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삼원계(니켈ㆍ코발트ㆍ망간(NCM) 등 양극재에 세 가지 원소가 들어가는 배터리) 외의 상용기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했다.

문 사무관은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소재ㆍ장비 고도화 등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LFP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밀도 극복을 위해 고용량 인산철 양극재 기술개발 사업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부터 3년간 47억원을 투입해 고안전 보급형 LFP 배터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급망이 복잡하고 가격마저 고가인 리튬 대신 범용성이 높은 나트륨 등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방안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기술을 보유한 바나듐레독스 배터리, 나트륨-황전지 등 시장성이 높은 제품을 우선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실제 나트륨-황전지 등을 이용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은 2014년 포스코에서 추진했지만,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일본 NGK, 독일 BASF 등은 2018년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화 가능성이 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미 전고체, 리튬황, 리튬금속전지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 상태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내년까지 289억원을 투입해 리튬기반 차세대배터리 성능고도화 사업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2026년까지 산화물계 초소형전고체전기 개발에도 총 2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문 사무관은 “(배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 핵심은 기술 개발을 선점하는 데 있다”며 “황전지, 전고체 등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품목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미래산업 (배터리 핵심 원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해 중소ㆍ중견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소재ㆍ부품을 완제품에 적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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