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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시장 패권, 전고체 기술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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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9 17:36:48   폰트크기 변경      
[2023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포럼]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회 ‘모빌리티배터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문준혁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 사무관,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승준 대한경제 사장, 정훈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 김필수 대림대 교수./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저가의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앞세운 중국업체가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LFP는 재활용에 한계가 있어 향후 시장성에 제한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전고체, 리튬황,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를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회 ‘모빌리티배터리포럼’에서는 각계 전문가들과 정부관계자가 모여 ‘배터리 기술 발전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훈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과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를 담당했으며 김필수 대림대 교수가 좌장, 문준혁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배터리 초격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한 정훈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배터리사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현황과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해 원자재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LFP 배터리에 대한 한계점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김필수 교수는 “LFP배터리는 재활용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는 앞으로도 판매될 지 모르겠지만 유럽시장에서는 판매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도 “전기차 배터리에서 재활용은 생산만큼 중요하다. LFP는 재활용에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배터리 재활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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