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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심리 어쩌나…"결국에는 3기신도시 공급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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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6 16:31: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공급 부족 전망에 따른 불안심리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불안심리 등에 따라 내년 청약시장과 부동산 거래도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를 타개하려면 근본적으로 '3기 신도시 공급대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 대한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서울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주택공급 방안을 서두르더라도 2~3년 후의 공급물량인데 당장 공급부족 이슈를 해소할 수는 없다"며 "기존 활용할 수 있는 게 미분양 활용 및 건설사들의 비(非) 아파트의 임대를 허용하는 부분인데 현재 공급대책에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국에는 3기 신도시 공급량을 서두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신규 공공택지 물량 확대 및 후보지 발표 일정을 앞당긴다고 했지만 김포한강2신도시 개발방안도 10년 걸리는 사업인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점에서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3기 신도시 물량을 얼마나 더 확대하고 앞당기느냐에 따라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겠지만 당장은 불안심리로 인한 완만한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3기신도시의 용적률 개선과 자족용지 축소 등도 지적됐다. 공급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효과를 보여야 현재의 불안심리를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3기 신도시도 현 196%에서 300%까지만 늘리고 자족용지와 녹지 등을 줄인다면 2기신도시 물량인 60만호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이같은 방식으로 현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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