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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확실시… 인사 규모에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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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7 16:50:25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③ SKㆍ현대차의 향방

최태원, 7년만에 ‘서든 데스’ 언급

조 의장 등 부회장급들 거취 주목

현대차, 차세대 영리더 육성 지속


[대한경제=이종호 기자]LG그룹에 이어 삼성전자 인사가 발표되면서 현대그룹과 SK그룹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차와 SK의 인사 방향은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인사안에 대해 재검토에 나섰다. 애초 오는 30일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성과검증 및 서류검토, 이사회 등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 다음달 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7년 만에 ‘서든 데스’(sudden death)를 언급해 5대 그룹 중 가장 인사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1960년생), 장동현 SK부회장(1963년생),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1963년생),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1961년생) 등 부회장급 인사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해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을 이유로 유임됐으나 올해는 일부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하순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표한다. 인사 대상은 신규 부사장을 포함한 전무·상무 승진자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를 성과와 세대교체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국적과 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224명을 승진시켰다.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156명이 발탁됐다.

올해도 자동차 부문이 그룹의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만큼 승진 인사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젊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흐름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신규 임원 176명 가운데 30% 이상을 40대로 채웠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과감한 쇄신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의 인사가 될 것”이라며 “안정을 가장 중시하되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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