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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계열사 반등 실패… 대대적 인적 쇄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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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7 16:55:38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④ 고심 깊어지는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사진=롯데지주


침체 극복 카드 마땅치 않아

신유열 상무 향방에도 이목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엔데믹 이후 매출 증가를 기대했던 유통가의 인적 쇄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비심리 침체와 변화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임박했다. 통상적으로 11월 마지막 주에 인사를 냈던 롯데그룹의 인사가 미뤄지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인사 시기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가 마무리된 이후인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롯데그룹은 롯데건설과 롯데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다.  올해도 전체적으로 유통기업들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식에 신 상무가 참석한 것을 두고 그가 유통부문에 데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신 상무의 경영수업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 회장은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상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반면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 상무가 유통부문에 등판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그룹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는 등 신 회장이 신사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역대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두 축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대표이사를 동시에 교체했고,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묶은 통합 체제로 재편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달 초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L&C 등 3명의 대표이사를 새로 발탁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팬데믹 기간 현대백화점의 대표를 맡았던 김형종 대표가 물러났고,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현대홈쇼핑도 지난 2021년 대표에 오른 임대규 대표가 연임하지 못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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