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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500兆 투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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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07:53:37   폰트크기 변경      
오너십 회복으로 계획 청신호…R&D센터 설립도 속도 붙을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부당합병ㆍ회계부정’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판교·수원·용인·이천·안성·평택·화성 등 경기 남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집적 단지)에 약 5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용인 국가 산업단지(팹 6개·300조원), 평택 일반산업단지(팹 3개·120조원), 기흥 연구개발센터(연구용 팹 3개·20조원)를 새로 짓기로 했다. 이후 용인 국가 산업단지에 추가로 60조원을 투자해 투자 금액이 360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Fab)이 처음 계획됐던 5개에서 6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도 400조원에서 480조원으로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효과도 160만명에서 19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ASML이 합작하는 연구개발(R&D)센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맞아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R&D 센터 위치는 화성이 유력하다.


ASML코리아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화성 뉴 캠퍼스를 짓고 있어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생 활동인 스마트공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00여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지역 균형 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상생·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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