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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압도적 승리” 환호…국민의힘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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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0 19:44:40   폰트크기 변경      
출구조사 여야 반응

조국혁신당 “윤석열 정권 심판”

개혁신당 “대안세력 역할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등 당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국회공동취재단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내외를 확보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크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대패가 점쳐진 국민의힘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본 민주당 관계자들은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크게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결과 발표 전에도 승리를 예견하는듯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투표 종료 1시간가량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후보들과 관계자들은 밝은 표정을 보였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악수하면서 인사했고,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서영교 최고위원도 환한 얼굴로 상황실에 도착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하면서도 이해찬ㆍ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악수를 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상황실의 반대였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리를 이탈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총선 돌풍의 주역이었던 조국혁신당 또한 12∼14곳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조국 대표는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관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라고 정권 심판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상황실 또한 패배 소식이 이어지면서 적막이 감돌았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40.5%로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박수와 환호가 나왔지만, 이윽고 다시 조용해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밤은 굉장히 길 것 같다”라며 “내부적으로는 개혁신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충분한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출구조사 발표가 끝나자 많은 관계자가 자리를 이탈해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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