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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인증제ㆍAI 재해 예측… 건설현장 특화솔루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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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5 06:00:39   폰트크기 변경      
[중처법 확대 긴급점검 포럼] 도우미 역할 프로그램 뭐가 있나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24일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긴급점검 포럼’에서는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해 사업장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솔루션 활용도 해법으로 제시됐다.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긴급점검 포럼’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차동언 변호사가 ‘중대재해 인증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유일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대한산업안전협회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제(SAPA Compliance Certification, SCC)’가 대표적이다.


SCC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의무 이행실태를 점검해 기업에 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매년 등급을 갱신하는 제도다. 2022년 11월 국내 로펌 최초로 선보인 이래 대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ㆍ효성그룹ㆍ현대제철과 그 협력사들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에스원 등 국내 120여개 기업이 SCC 인증을 마쳤다.


대륙아주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그룹장인 차동언 변호사는 “인증 과정에서 진행되는 컨설팅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수준이 높아져 중대재해 발생 리스크를 대폭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체계가 구축된 기업이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증받아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SCC 인증을 받게 되면 향후 중대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경영책임자의 형사책임이 면제되거나 감경될 수 있다는 게 차 변호사의 설명이다.


건설현장에 특화된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노무법인 C&B는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프로그램인 ‘세이프 매니저(Safe Manager)’를 선보였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관리 핵심 7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돼 프로그램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원ㆍ하청 통합 안전수준 실시간 확인, 위험성 평가 자동 시행, 재해 발생 시 증빙서류 16종 즉시 발급도 가능하다.

이금규 C&B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위험성 평가 관리가 핵심”이라며 “건설현장은 상시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B는 ‘위험성평가 준수 인증제(RACC, Risk Assessment Compliance Certificate)’도 도입했다. 경영책임자가 연 3회 위험성 평가 보고서로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인 ㈜넷아스는 ‘인공지능(AI) 중대재해 예측 서비스’를 소개했다. 중대재해 위험 요인을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을 통해 작업 시작 전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전파하는 서비스다. 근로자들이 위험요소를 인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별ㆍ작업별 특성은 물론, 날씨 등 환경 요인도 함께 분석ㆍ판단한다. 예컨대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얼마나 해야 할지, 고소작업에 위험성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알려준다.


넷아스의 김화수 대표는 “경각심 제고를 통해 업무의 집중도 향상은 물론, 선제적 안전관리 수행, 데이터에 기반한 위험성 분석, 안전재해 발생 절감, 잠재적 위험성 파악ㆍ예방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아이네트는 건설현장 안전관리 프로그램인 ‘Si SAFER’를 내놨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질적인 안전관리와 중대재해 관련 기본서류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현장관리자는 안전보건교육은 물론, 일일안전교육 및 작업전 안전점검회의(TBM) 일지, 위험성 평가, 작업계획서, 작업일보, 노임명세서까지 다양한 양식을 활용해 각종 서류업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출역과 안전활동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과 함께 매주 주간 리포트를 통해 현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고, 재해 발생 시에는 공사중지 알림을 통해 위험상황을 즉시 전달한다.


에스아이네트의 최성 부장은 “각종 안전관리 서류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 직접 참여로 자율적인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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