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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기술전쟁] 글로벌 원전 설비용량 2050년 916GW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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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10 08:16:5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 중동, 아시아 등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쏟아지면서 20년 뒤 전 세계 원전 설비용량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396GW 규모인 글로벌 원전 설비용량은 2050년 916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서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건설 계획이 확정된 프로젝트(약 100기) 외에도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인 원전만 약 340기로 집계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원전 439기와 맞먹는 수치다.

실제 프랑스에선 플라망빌 원전 3호기가 최근 임계에 들어가면서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플라망빌 원전 3호기가 연내 가동되면 프랑스는 25년 만에 신규 원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영국도 올 초 6GW 규모인 원전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지난 5월엔 서부지역에 차기 대형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를 선정했다. 이집트는 신규 원전 4기를 건설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입찰 참여 요청서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발송한 상태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2035년경에는 64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기존 원전의 해체시장 135조원, 사용후핵연료 처리 시장 60조원 등 원전 산업의 새로운 사이클 도래와 함께 1000조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히 대형원전 신규 건설 수요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SMR과 원전 해체, 폐기물 처리 시장 등도 열리 것”이라며, “새롭게 찾아오는 원전 르네상스에서 한국은 전체 사이클에 관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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