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 사진 : 김기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열린 직원 소통의날에 이 같이 밝히면서 개인 치적사업이라고 보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투입되는 총 예산 384억원 중 시비는 153억원 정도인 만큼 시가 충분히 감당가능한 예산 범위에서 박람회가 치러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제동이 걸린 상상황이만 꾸준히 노력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지난달 시의희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이 전액 삭감돼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를 위한 추진 동력 상실을 우려했다. 소모성 비용은 과감하게 줄이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따져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하겠다면서도 미래 가치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돌아올 수 없는 돈은 100원이라도 아껴야 하지만 2000억원이 돌아온다면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라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그는 1980년 제24회 행정고등고시 합격해 1985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10년 간 지방자치제실시기획단 사무관, 지방기획관실 사무관, 서기관을 거쳐 1995년 충남도 기획관리담당관, 지역경제국장을 맡아오다가, 다시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제도담당관, 행정자치부 IMF대책TF 서기관, 행정자치부 인사국 복지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충남도청 정책관리관을 거쳐 2002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처 사무차장 겸 운영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을 성공시켰다. 충남도청 기획정보실장, 행정자치부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연구단 단장, 제6대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방자치와 지역경제 업무를 20년 이상 추진해온 인물이다.
최 시장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처음 시작할 당시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전무했지만 박람회 이후 그 일대는 번화가가 됐다"라며 "우리도 박람회 이후 얻을 수 있는 후발 효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직과 정의, 정확을 신념으로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철학과 가치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도 전폭적인 지지와 긍정적인 마음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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