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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사진:서울에너지공사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LNG 발전용량시장 개설로 신규 발전물량에 제약이 생기면서, 사업성 문제로 건설이 지연되던 마곡열병합발전소의 몸값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용량 285㎿급 열병합발전소(CHP) 1기와 열전용보일러(PLB) 1기를 짓는 이 사업은 발전용량이 적어 ‘반쪽짜리’라는 시각도 있었으나, , 이미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상태라 신규 사업지를 찾는 업체들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발전용량시장에 편입되는 사업지는 아직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허가를 받았다면 경쟁입찰에 참여할 필요가 없고, 발전소 건설 이후 기존 방식대로 열과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마곡열병합의 경우 2011년 허가를 받았지만, 발전소 건설이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사업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하던 서울에너지공사 대신 외부자본 유치로 사업방식 전환을 공식화했다.
사업허가를 받고 아직 발전소를 건설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꽤 되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설계까지 마친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노릴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마곡열병합발전소는 서울에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눈여겨 볼만했는데,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방식이 변경되면서 사업적인 매력이 더 커졌다”라며, “발전용량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외부 요인들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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