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영업본부장 출신 ‘영업통’ 성정현 대표
창사 이래 최초 매출 1200억원 달성 일등공신
“신사업 확장해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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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현 SG생활안전 대표가 방독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성정현 SG생활안전 대표는 올해 입사 30년 차를 맞는 ‘CJ맨’이다. 직전 올리브영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CJ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평가받던 그가 방위산업체인 SG생활안전으로 직을 옮긴 건 3년 전이다.
생소한 산업이었지만, 성 대표는 자신의 영업ㆍ유통 분야 전문성을 십분 활용했다. 전통적인 수익원인 방산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한편, 소외됐던 민수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전체 사업 규모를 키웠다.
그 결과 2021년 말 기준 62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200억원을 달성했다. SG생활안전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건 창사 75년 만에 처음이다.
성 대표는 “방산 분야의 강점을 살리면서 B2C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엔 소방시설법 개정으로 5인 이상 차량에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는데,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도 주목하는 중”이라며, “전기차 분야를 포함해 단백질 보충제 유통 등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업ㆍ유통 전문가가 그리는 ‘1호 방위산업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과기술을 활용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교육용 안전체험관 구축, 안전 관련 콘텐츠 판매 등 종합생활안전 서비스 기업으로서 플랫폼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성 대표는 “지난해 전사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있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회사 규모를 더 키워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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