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 지상중계] ③ “폐기물 연료화하려면 연소효율 높이는 기술이 핵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13 08:41:32   폰트크기 변경      
[인터뷰]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 / 사진 : 한형용기자 je8day@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가연성 폐기물(순환자원)은 흘러가는 강과 같다. 폐기물의 종착지는 매립지가 돼선 안 된다. 자원순환 전략으로 살펴봐야 한다. 그 중 하나의 물길이 시멘트 산업이다.”

김석완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은 12일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이하 3RINCs)’에서 열린 특별세션(순환경제를 통한 시멘트 산업의 넷제로 추진 방안) 현장을 방문해 “해외에서는 가연성 폐기물을 ‘웨이스트 스트림(Waste streams)’이라고 한다. 여러 소각 열분해 물질의 순환 고리를 살펴봐야 하며, 시멘트 산업도 이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연성 폐기물의 자원순환 방안에서 시멘트 산업이 연료 대체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시멘트 등 주요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이산화탄소”라며, “독일 같은 경우는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100% 폐기물도 사용하는 방안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멘트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폐자원을 안정적으로 연료화하려면 연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온실가스 저감 기술과 정기적인 검증 체계를 병행한다면 산업계와 환경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자원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기물을 활용해 온실가스는 물론 수입에 의존하는 원ㆍ연료 사용을 감축시키는 방안이다.

실제 해외는 폐기물 처리를 뛰어넘어 폐기물 재활용ㆍ에너지화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웨이스트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 웨이스트 커넥션스(Waste Connections) 등 폐기물 처리의 밸류체인을 구축했고, 일본은 매립 대신 소각열에너지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략 수립에도 활용 중이다.

김 회장은 다만, 가연성 폐기물 활용의 전제조건이 있다고 했다.

그는 “폐기물은 물질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원이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플라스틱을 선별한 뒤 이를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해야 한다. 원 타임 리사이클은 안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개최한 3RINCs는 지난 2014년 한일 폐기물학회의 협력으로 일본 교토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2015년 한국 대전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은 10년 만이다.

제주=한형용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한형용 기자
je8da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