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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해체 본격화] ④ 글로벌 시장 규모 500조원…블루오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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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2 06:20:41   폰트크기 변경      

K-원전, 건설 경쟁력 전 세계 톱티어…해체 시장도 선도 가능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원전 해체 시장은 글로벌적으로도 이제 막 열리는 블루오션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혁신과 함께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해체 시장 또한 그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에 영구 정지된 원전은 214기로, 이 중 25기만 해체가 완료됐다. IAEA는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2145년께 약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원전 해체를 경험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정도다. 이 중에서도 미국만 상업용 원전 해체 경험이 있다. 나머지는 소형 원전이거나 연구용 원자로 프로토타입 정도다. 한국이 고리1호기 해체 프로젝트를 완수하면, 미국에 이어 대형 상업용 원전을 온전히 해체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

국내 기술력은 미국과 비교하면 약 4년 정도 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염이나 폐기물 처리, 부지복원 등의 기술은 미국과 정량적 비교 시 70% 중반 수준으로 분석된다. 현재 기술력으로도 해체공사는 가능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격차의 상당 부분은 경험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다만 한국은 글로벌 원전 강국에 속한다. 원자로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 건설 능력까지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다. 국가적 의지를 갖고 해체 기술을 고도화하면 추후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해체 기술의 대부분은 제염ㆍ절단ㆍ폐기물 처리 등의 기술이다. 원전을 건설하는 과정과 비교하면 난도가 아주 높다고 볼 수도 없고, 원전 건설에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해체 사업을 못할리는 만무하다”며 “고리1호기 사업을 통해 해체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하면 원전 건설 못지않게 해체 사업 수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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