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모드ㆍ워크 어웨이 락 등 특화 기능
초고장력강 확대ㆍ배터리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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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PV5./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 PV5는 2세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적용했다. 운전자 실수로 사람ㆍ사물을 보고도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하는 이른바 ‘급발진 사고’를 예방한다. 기존 1세대 대비 감지 범위가 넓어지고, 작동도 더 정밀해졌다.
차체 안전성도 빼놓지 않았다. 170K급 핫스탬핑과 150K급 롤포밍 등 초고장력강을 주요 부위에 넓게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 지상고는 180㎜로 높였고, 전륜 서스펜션을 지지하는 서브프레임이 배터리 앞부분을 감싸는 구조로 설계했다.
기본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횡풍 안정 제어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된다. LED 헤드램프는 히든 타입으로 설계돼 가벼운 접촉 사고 시 부품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비즈니스 차량다운 특화 기능도 많다. ‘펫 모드’는 차량에 반려동물이 혼자 남았을 때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준다. ‘워크 어웨이 락’은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겨, 택배 기사나 운수업 종사자에게 편리하다.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최대 3.6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공구나 전자기기 사용에 유용하다. 센터페시아에는 100W C타입 USB 포트가 마련돼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실내 공간을 더 실용적으로 꾸밀 수 있는 구성도 제공된다. ‘기아 애드기어’는 휴지통, 멀티트레이, 휴대폰 거치대 등 모듈화된 용품을 차량 실내 곳곳에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카고 모델에는 ‘L-Track 패키지’를 적용해 적재 공간에 조명, 그물망, 고정장치 등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PV5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를 기반으로 한다.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로 사용이 쉬우며, 화면 분할 기능으로 내비게이션과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최초로 ‘플레오스 앱 마켓’을 적용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비즈니스 특화 앱부터 엔터테인먼트 앱까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로 전환하는 계획까지 검토 중이다. 컨버전(특장) 차량 제어 기능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했다. 별도의 스위치 없이도 화면에서 컨버전 전용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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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 HMG저널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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