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민수 기자]“건설 인력 문제로 일본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다케나카공무점 공동주택 현장을 관리하고 있는 스즈키 가쓰노리 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일본에서 PC공법은 고층 아파트와 빌딩의 일반적인 시공 방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맞물리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스즈키 소장은 “현장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PC는 안전과 품질, 공기 단축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PC 역사는 1947년 ‘프레콘’이라는 상품명으로 시작됐다. 1961년 타이세이건설이 벽식 PC공법을 도입하면서 공동주택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1985년 도쿄 신주쿠 초고층 주택개발 사업에 주로 사용되며 확산했다. 이후 관공서, 창고, 경기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도 일반화했다.
스즈키 소장은 “20∼60층 규모의 고층 타워형 아파트에는 PC라멘 구조가 주로 쓰인다. 도쿄타워(58층), 카츠도키뷰타워(55층), 토라노몬 빌즈 레지덴셜타워(54층) 등이 대표적”이라며, “다케나카공무점 역시 더 파크하우스 나카노지마타워(55층)를 비롯해 다수의 PC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단순히 공사비를 떠나 공기단축과 균일한 품질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발생할 부가적인 경제효과까지 고려해 PC공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본사나 현장의 담당 직원들은 인원 부담이 적고 안전하며 청결한 근무환경 덕분에 PC현장을 선호하며, 입주자 입장에서도 품질과 내구성을 생각하면 PC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본다는 게 다케나카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즈키 소장은 “PC는 현장타설보다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공기 단축과 품질, 안전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제적”이라며 “근로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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