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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정비사업 수주 ‘10조 신화’]<상>① 브랜드ㆍ금융ㆍ프로젝트관리 ‘3박자’… 프리미엄 주거혁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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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8 06:00:31   폰트크기 변경      
上 - 7년 연속 1위 독주 배경

지역활성화ㆍ국토 균형발전 ‘쌍끌이’

압구정2구역 등 랜드마크 단지 석권

부산ㆍ전주 지방사업지 ‘선택과 집중’


세계적 건축명가 SMDP 등과 협업

주택공급 넘어 주거 패러다임 선도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 사업장 조감도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건설 명가’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단순한 시공능력을 뛰어넘은 브랜드 프리미엄, 금융 경쟁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을 기반으로 서울 랜드마크급 사업지를 석권한 데 이어 경기도와 부산, 전주 등 지방 사업지까지 고르게 사업 진출로를 마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개 도시정비 사업지, 약 2만9000가구를 잇달아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 달성한 역대급 기록이다.

이로써 △업계 첫 연간 누적 수주액 10조원 돌파 △연간 최고 수주 기록 경신 △7년 연속(2019~2025) 수주 1위라는 ‘도시정비 수주 3관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특히 7년 연속 수주 1위라는 기록은 경쟁사를 압도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픽=대한경제


올해 수주 1위 결실은 서울 랜드마크급 정비사업이 좌우했다. 2조7489억원 규모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강남권 대표 재건축 사업지인 개포주공6ㆍ7단지와 강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될 장위15구역 등 조(兆) 단위 대형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없이 단독 수주했다. 여기에 면목7구역 재개발, 미아9-2구역 재건축,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서울 정비사업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국토균형발전, 도시활력 회복이라는 건설산업의 본연의 역할도 재입증했다.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경기도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을 구성해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27개 동, 7007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도시설계사 JERDE와 손잡고 월드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최고 171m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계획하고, 전 세대 개방형 구조로 주요 경관 조망 및 8개의 리조트형 테마 정원을 적용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심지의 사업지도 정조준했다.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다. 올해 ‘마수걸이’ 사업인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뿐 아니라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 전주 전라중교일원구역 재개발 사업도 연이어 수주하며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무대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세계적 건축명가와 협업으로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실천하고 있다. 주요 사업지마다 세계적 건축명가 SMDP, 세계적 건축 그룹 유엔스튜디오, 세계적 도시설계사 JERDE 등과 협업해 랜드마크 디자인을 제안하며 주거 문화 리딩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건축과 조경, 예술을 유기적으로 엮어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현대건설의 철학이 반영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성과는 현대건설의 주거철학과 경쟁력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울 랜드마크 사업지 석권과 함께 경기권ㆍ지방까지 균형 있게 수주하면서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과 조경, 예술을 유기적으로 엮어 하나로 완성하는 주거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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